[경북 영주] 리틀 포레스트 무섬마을에서의 촌캉스 '김욱가옥'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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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 김욱가옥

✔ 별채 2인 70,000원, 사랑채 100,000원

✔ 8월은 너무 더워서 영업 쉬었다 갑니다

✔ 가옥 앞 주차장, 혹은 마을 공용 주차장 이용(무료)

✔ 헤어 드라이기,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 있음. 에어컨 완비.

✔ 여름엔 벌레 매우 많으니 주의(홈키파, 모기약 있음)

✔ 쓰레기 직접 가지고 가야 함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단, 숙박 현황에 따라 조금 늦은 체크아웃도 가능)

✔ 할머님 연락처: 010-7142-1533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촌캉스

요즘 촌캉스라고 하면서 현대식으로 꾸민 곳이 많아서

진짜 리틀포레스트를 느낄 수 있는 김욱 가옥을 찾았다

인스타에서 봤고 할머니가 직접 운영하셔서

예약을 위해 할머니께 연락을 드려야 한다.

원래 할아버지도 계셨는데 지금은 돌아가셔서

혼자 운영하는 중이시고

서울 아드님 댁에 가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심.

 

 

 

암튼 영주에 딱 하나 있는 홈플러스에 들러서

이것저것 야무지게 구매하고 김욱가옥으로 출발했다

남자친구는 뭐든 잘 먹는데 내가 입이 짧은 편이고

김욱가옥은 취사가 불가하다

라면을 끓이는 정도와 전자레인지는 있으나

음식물 쓰레기가 과하게 생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쓰레기는 내가 직접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

 

 

 

 

마을 공용 주차장이다

난 숙박을 할 거라 김욱가옥 앞에 대려고 했는데

주차 요원분이 여기에 대라고 하셔서 일단 댔음..

아마 잠깐 놀러온 관광객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마을 입구에 포차랑 공용 화장실, 분리수거할 수 있는 쓰레기장이 있다

 

 

 

혹시 외나무다리인가.. 설마 침수한 건가...?

 

 

 

우리가 묵을 김욱가옥💕

입구부터 너무 예쁜 집

꽃이 가득한 마당과 포도 넝쿨이 너무 예뻐서

정말 와서 꼭 묵어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경계는 심하지만 호기심은 많고

말도 많은 치즈 태비 ㅋㅋㅋㅋ

길냥이인데 할머니댁이 자기 집인 양

냅다 주인처럼 마중을 나와주었다

 

 

 

내가 이 풍경에..

오고 싶었던 것이었다리.....😍

날은 좀 덥지만 마루에 누워있으면 극락

 

 

 

 

 

그런데 우리는 사랑채에 묵었다

여기엔 길고 긴 이야기가 있었지....

할머님은 서울 아드님댁에 가셔서 집에 안 계셨고 옆집 마당 넓은 집이 할머님과 친척 지간이라

대신 봐주러 그쪽에서 오셨는데 별채를 예약한 우리에게 별채를 안내해 주시려다 보니

이미 별채에 손님이 들어와 있던 것????

 

알고 보니 더블 부킹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고 ㅠ.ㅠ

다행히 남은 사랑채가 빈 방이라 우리가 묵게 되었다

우리 커플이 더 일찍 예약을 했던 터라 먼저 예약하셨으니 방 보고 결정하셔도 된다고 했으나

이미 와있던 커플분들은 이미 짐을 다 풀었을 테고별채보다 사랑채가 더 넓고 비쌈..ㅋㅋ

그래서 우리가 사랑채를 쓰기로 했다 ヽ(✿゚▽゚)ノ

 

할머님이 직접 예약을 받으시다 보니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처럼 사랑채가 비어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서로 곤란할 테니가급적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ㅋㅋ 너네 집 앞마당이냐고 ㅋㅋㅋ

팔짱 낀 거 봐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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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 여름꽃 잔뜩 피어있던 마당

봄엔 또 얼마나 예뻤을까..

마당 왼쪽에는 정말 비밀스럽게 작은 연못도 있었다

밤 되면 두꺼비 같은 게 막 울고 있음ㅋㅋㅋ

 

 

 

정말 시골스러운 풍경

오른쪽 방은 실제로 할머니의 생활공간이라

할머니가 계셨더라면 더더욱 시골 외할머니댁 놀러 온 기분이었을 듯

 

아! 화장실에 수건이 딱 2개 있어서 아껴 썼는데

마루에 걸어 놓으신 수건을 써도 됐던 것 같다ㅠ.ㅠ

우리는 할머니가 안 계셔서 물어볼 수 없었지만..

 

 

 
 

 

진짜 먹고 자고 쉬려고 온 곳이라 아무것도 안 하고

마당 구경하고 꽃 구경하고 에어컨 쐬다가 낮잠자깈ㅋ

실내에만 있으려다 보니 비가 잠깐 왔어도

너무 운치 있었을 것 같다

 

 

 

집에 안 가냐고..ㅋㅋㅋ

계속 어슬렁 거릴 거면 곁좀 내주든지..ㅋㅋㅋㅋ

 

 

 

그리고 사랑채와 붙어있는 부엌 뒤에는

이렇게 작은 아지트 공간이 있다

지붕이 아크릴 같은 재질이라 비 오면 타닥타닥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다던데 아쉽게도 우리가 묵을 때는

비 한 방울 안 오는 해 쨍쨍!

 

 

 

네 꼬막 비빔밥은 낫배드였으나 케첩맛이 강했고

연어회를 2팩 살 걸 그랬네 하고 후회했고

켈리는 맛있었는데 너무 배불렀고

치킨은 진짜... 홈플러스 부들부들...

당당 치킨이라며.. 당당하게 튀김옷이 너무 두껍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온 상자에

바리바리 넣어둔 쓰레기들

 

취사가 안 된 이유도 할머님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힘들어하셔서라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봉지를 챙겨 오는 것이 좋겠다

 

 

 

그냥 긴 말 할 거 없이

사진으로 예쁜 할머니의 마당 구경하십쇼

대충 걸쳐 놓은 손수레마저도

인스타 갬성이었다.......⭐

 

 

 

저 마루에 앉아서,

그리고 마당 앞 돌길에 서서

꼭 사진을 찍고 오셔야 합니다 여러분

포토존이에여...

 

 

 

마당 앞에도 예쁜 꽃들로 가득했고

할머님이 직접 키우시는 작은 텃밭도 구경했다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은 할머님의 작은 취미 공간

 

 

 

그리고 밤 되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무섬마을ㅋㅋㅋㅋ

우리는 야경도 좋아하고 별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

시골이니까 밤에 별 정말 많이 보이겠다 싶었는데

산책하러 나가자마자 너무 어둡고 아무것도 안 보여서 핵무서웠음

 

 

 

그리고 날이 흐리고 구름이 껴서 안 보임^^

잠깐 구름 걷힌 타이밍에 진짜 많은 별을 보긴 했지만

구름이 많았던 건 너무 아쉬웠다 ㅠ.ㅠ

결국 그냥 들어와서 드라마 악귀 보고 둘 다 뻗음ㅋㅋ

 

 

 

 

담날 아침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배고픔을 때우고

 

 

 

 

마지막으로 집 구경과 마당 한 번 더 훑어보고

사진도 팡팡 찍고 아쉬움 안 남도록 즐긴 다음

 

 

 

 

문 살포시 닫고 체크아웃을 했다

바로 묵으실 분들이 안 계셔서 그런지

한 시간 정도 조금 여유 있게 체크아웃을 함

 

 

 

외나무다리는 저게 맞았던 것 같다

어쩐지 아무리 둘러봐도 외나무다리가 없던데

전날 많이 온 비로 인해 유실된 것 같다

유실되면 복구하고 이를 계속 반복한다던 무섬마을

 

 

 

접시꽃과 배롱나무꽃이 가득한 마을 산책 하고

예쁜 한옥과 가옥도 뽕뺄 만큼 만족스럽게 보고

그러고 나니 배가 고프다...

 

 

 

마을엔 초가 카페가 하나 있는데

녹차 라떼, 초코 라떼도 팔 만큼 메뉴는 많으나

우리가 먹고 싶었던 디저트류는 없어서 매점을 가기로

 

 

 

점심을 무섬마을 내 편의점에서 해결하기로!

편의점과 매점이 있는데 여기는 마을 입구 매점까지

합해서 3~4개 정도 있었다

편의점이라고 해도 저녁 늦게까지는 하지 않으니

웬만해서 필요한 건 밖에서 다 사 와야 함..

 

 

 

 

우리는 배추전과 전통 식혜 하나 주문!

식혜는 직접 담근 것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낫배드

팥빙수도 팔고 있는 매점

 

 

 

배추전 진짜 맛있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만들어주셔서

뜨끈 뜨근하게 잘 먹음

 

 

 

이번에도 나랑 재밌게 여행 즐겨줘서 고마워 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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